흩어진 개인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려면 소통과 그에 기반한 설득이 필요하다. 소통과 설득이 없다면 공동의 목적이 없는 군중에 불과하다. 흔히 도덕성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선한 의도만으로는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함께 움직이기는 어렵다. 선한 의도에 설득력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야 함께 갈 수 있다. 영화 『라쇼몽』은 소통의 부재가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지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대신에 자기 관점의 말을 할 뿐이다. 그래서 말을 들을 수록 진실은 더욱 알기 어렵다. 인간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주요 관심사였다. 이름은 다르지만 - 설득, 선전, 피알, 광고 혹은 세뇌는 모두 인간의 행동을 바꾸려는 것이다. 최근에는 태도보다 행동 자체를 바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