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활용하기

카스텀 GPT로 도식화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

skcho 2026. 1. 19. 20:26

카스텀 GPT로 도식화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가장 빠른 정리법)

카스텀 지피티를 이용해서 아래와 같은 도식을 만들었다. 이렇게 도식화하는 방법이 유용한 것 같아 소개한다.
그리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① 정리되지 않은 글을 그대로 준다

완성된 글일 필요는 없다.
이번엔 사회갈등에 대해 조사결과를 해석한 글이 있어 그것을 도식화에 특화된 카스텀 지피티 Essence Diagram Builder에게 주었다.

도식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별 기대 없이 시작했다.


② “도식으로 표현하라”는 한 문장만 준다

구체적 지시는 필요 없다. 단순하게 했다.

“글의 내용을 도식으로 표현하라.”

Essence Diagram Builder는 글의 주장과 개념을 파악해 도식화하도록 설계된 GPT다.
그래서 따로 구조를 지정하거나 세부 지시를 할 필요는 없다.

지피티는 글을 읽고 몇 가지 도식 방향을 질문한다.

  • 이건 원인–결과 구조인지
  • 환경–생활세계–대응 전략 구조인지
  • 한 장으로 되는지, 전·후로 나눠야 하는지 등

③ 첫 도식은 거의 항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첫 도식은 거의 항상 어색하다.
사실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뭔지 나도 정확히 모르는데, 지피티가 그걸 단번에 맞출 리 없다.

  • “이건 너무 단선적인데?”
  • “설정된 관계가 이해가 안 되네.”

④ 마음에 안 드는 지점을 말로 지적한다

도식을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말로 지적한다. 비판이 논리적일 필요도 없고 정교할 필요도 없다. 그냥 느낀대로 말한다.
개념이 적절하지 않게 보이기도 하고, 관계 설정이 내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

  • “공론장이 너무 만능처럼 보인다.”
  • “이건 해결이라기보다는 인식 조정 아닌가”

정교한 언어일 필요는 없다. 내가 느끼는 ‘이상함’을 그대로 말하면 된다. 지피티가 내 말을 좀더 정확한 개념으로 바꾸어 표현해 준다.


⑤ GPT가 개념을 다시 정의하고 도식을 고친다

아래 보고서의 논의를 한 장으로 압축한 것이다.

갈등증폭환경 → 생활세계(현재) ↔ 전이 장치(담론·인식 조정) → 생활세계(변화 가능성) 공론장은 ‘갈등 해결책’이 아니라, 이후 제도·구조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담론/인식 조건을 형성하는 과도기적 완충 장치. 현재 (개입 전) 증폭 논리가 생활세계에 침투 → 갈등의 일상화 → 회피/절제로 ‘말하지 않는 선택’이 합리화 갈등증폭환경 (정치 · 미디어) 미디어 담론(증폭) 정치갈등의 프레임화 생활세계 (현재) 갈등의 일상화 (상시 노출/피로) 갈등 회피 · 정서 절제 (대화 단절/거리두기) 담론·인식 조정 장치 (예: 공론장) 진영 프레임 완충 정치 환원 감소 자극·증폭 논리 완화 저자극 대화 조건 생활 언어 우선 변화 가능성 (개입 후) 근본 원인 제거가 아니라 ‘증폭의 영향력’ 감소 → 대화 가능성의 부분적 회복 생활세계 (변화) 비진영적 대화조건 형성 (‘안전한 말하기’의 회복) 갈등의 저강도화 (저자극/저피로) 주석: 공론장은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 제도 개선·갈등 원인 축소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담론·인식의 과잉(진영화/자극화)을 낮추는 전이(transition) 장치로 위치한다.

이렇게 몇 번 하면 그림이 달라진다. 생각지 않았던 그림이 나오는데 뭔가 그럴듯해 보이기 시작한다. 개념들도 처음엔 너무 이상했는데 다듬어지니 그런대로 적절한 것 같다.

  • ‘공론장’ → 담론·인식 조정 장치(전이 장치)
  • ‘대화 복원’ → 대화 가능성의 부분적 회복
  • ‘탈갈등화’ → 갈등의 저강도화 / 탈-증폭화

개념뿐만 아니라 도형의 크기, 위치, 화살표의 의미까지 함께 조정된다.


⑥ 다시 보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말한다

이 과정을 서너 차례 반복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할 때는 그럴듯했는데, 그림으로 보이면

“아, 여기서 과장됐구나.”
“여기 개념이 겹치네.”

하고 문제들이 드러난다. 지피티가 못 그린다기보다는, 내 지시가 모순되고 모호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식화의 진짜 효과는 ‘그림’이 아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도식이 생각을 표현한다기보다, 도식화하면서 생각을 다듬게 된다는 점이다.

  • 말 → 도식 → 문제 인식
  • 문제 인식 → 개념 수정 → 도식 수정
  • 수정된 도식 → 더 명료한 생각

파워포인트나 한글에서 도식을 직접 그릴 때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정교하게 내 생각을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이번 도식에는 약 40분 정도가 걸렸고,
그동안 지피티는 다섯 번 정도 그림을 다시 그렸다.

결과적으로 이번 도식은 ‘그림’이 아니라, 사고를 정교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다.

#챗지피티 #커스텀GPT #도식화 #EssenceDiagramBuilder

'ChatGPT 활용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크다운과 Yaml 사용방법  (0) 2025.09.27
설문문항, ChatGPT로 이렇게 만든다  (0) 2025.09.25